사진; ‘경기회복의 신호탄인가!’ 이달들어 한겨울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름상품인 에어컨을 구입하려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한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에어컨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이달들어 김치냉장고·벽걸이에어컨·DVD플레이어 등 각종 사은품을 내걸고 여름 성수기를 방불케하는 치열한 에어컨 예약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가전 3사가 열띤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는 데다 올들어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1월 에어컨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지난해 12월부터 가장 먼저 김치냉장고·벽걸이형에어컨·TV·청소기·스팀다리미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며 2002년도 에어컨 신제품에 대한 예약판매를 실시해 1월초 이미 지난해 전체 물량 8만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오는 2월 8일까지 실시 예정인 이번 예약판매 목표를 당초 10만대에서 15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이달초부터 2002년도 에어컨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예약판매 행사를 통해 구입모델에 따라 김치냉장고·벽걸이에어컨·콤보DVD플레이어(50%할인권)·모니터(30%할인권) 등의 푸짐한 상품을 내건 결과 1월에만 작년보다 100% 이상 늘어난 3만대를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까지 작년보다 배 두이상 늘어난 8만대를 예약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1일부터 한달간 일정으로 뒤늦게 예약판매에 돌입한 대우전자(대표 장기형)도 산소에어컨을 최고 60만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한편 구입모델에 따라 에어컨·전자레인지·DVD플레이어·TV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 행사 1주일만에 700대를 판매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