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의 온라인 복권 사업자 선정을 놓고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위너스시스템은 지난 28일 국민은행측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 컨소시엄에 최근까지 국민은행 사외 이사로 활동한 안철수 사장의 안철수연구소가 참가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공식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위너스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초기부터 안철수 사장의 영향력 행사에 대한 소문이 돌았다”며 “당시 안철수연구소의 참여 사실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지만 최근 모경제지에 온라인 복권 사업과 관련해 안철수 사장의 국민은행 사외이사 사직 기사가 나오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위너스시스템은 30일 확인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국민은행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측은 “안철수 사장은 이번 사업자 선정에 있어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위치였지만 혹시나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평가가 이루어지기 전인 지난 18일,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해명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