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권위있는 상을 다시 수상하게 돼 영광입니다. 받기 힘든 상인 만큼 이를 계기로 좋은 게임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PC게임 ‘둘리 깐따삐아 게임리그’로 이달의 우수게임 PC·온라인 부문 1월 상을 수상한 디지털드림스튜디오의 이정근 사장(39)은 “지난 97년 PC게임 ‘왕도의 비밀’로 이달의 우수게임상을 수상한 이후 5년만에 다시 권위있는 상을 받게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93년부터 게임개발 및 유통사업을 벌이고 있는 1세대 게임업체다. 연륜이 오래된 만큼 PC게임은 물론 온라인·콘솔·아케이드 등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게임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국내 업체로는 가장 먼저 비디오 콘솔 게임개발에 착수, 올 상반기께 첫 타이틀을 출시하는 등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둘리’는 아동용 PC게임으로 그래픽 수준이 한편의 애니매이션에 버금간다는 평을 받았다. 축구·눈싸움 등 미니게임으로 구성된 이 게임은 폭력성을 완전히 배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PC게임 뿐 아니라 비디오 콘솔 게임으로도 아동용 게임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비디오 콘솔 게임”이라며 “국내 최초의 비디오 콘솔 게임 ‘화이트스톰’을 비롯, 3∼5종의 콘솔 게임을 잇따라 출시, 세계적인 콘솔 게임업체로 도약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