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 홈페이지 웹서버 리눅스로 `골인`

 ‘월드컵 사이버 응원 리눅스가 책임진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식 응원단인 붉은악마가 공식 홈페이지 운영에 필요한 웹서버를 리눅스 기반으로 구축해 화제다.

 붉은악마는 그동안 자체 홈페이지(http://www.reddevil.or.kr)를 통해 회원가입이나 커뮤니티 운영 등을 해왔는데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늘어나는 회원의 홈페이지 접속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웹서버를 새로 구축했다.

 붉은악마의 황태혁 네트워크 팀장은 “최근 실시하고 있는 회원가입 캠페인이나 유니폼 공동구매 행사가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골드컵 축구경기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급증해 웹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며 “리눅스는 안정성이 높고 가격대비 성능이 좋기 때문에 현재 5만명인 회원 수가 두 배로 늘어나도 홈페이지 운영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붉은악마가 도입한 리눅스 기반의 웹서버는 리눅스원(대표 김우진)의 ‘호박’ 서버다. 리눅스원 김우진 사장은 “소스코드 공개로 독점이 아닌 다수를 위한 리눅스의 공유정신은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쁨을 나누는 붉은악마의 취지와 닮은 꼴”이라며 “붉은악마의 리눅스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월드컵과 IT 시장에서 리눅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