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IT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한다.
정보통신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1일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9만9000명의 IT인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실무능력을 갖춘 IT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대 중점과제를 확정,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e코리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인력부문 민관협력사업은 매년 이어지는 실업난 속에서도 IT인력의 공급은 부족한 기형적인 인력구조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는 매년 신규채용되는 IT인력의 재교육을 위해 투자되는 막대한 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어 기업경쟁력 강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확정된 4대 중점과제는 △민관 공동 IT인력 수급현황 조사 △IT학과 커리큘럼 개편 △비IT학과의 IT연계교육 강화 △IT분야 산·학·연·관 협력 활성화 등이다.
정통부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의뢰해 실시한 ‘IT전문인력 수급현황 및 전망조사’에 따르면 오는 2006년까지 학사급 8만8000명, 석박사급 6300명 규모의 IT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조사한 IT전문인력 수급현황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IT산업에서 1만명, 비IT산업에서 2만1000명 등 총 3만1000명의 IT전문인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코리아 프로젝트의 IT인력양성분과위원장인 노준형 정보통신부 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정책 수립 및 집행의 주체인 정부와 IT인력의 수요 주체인 기업이 공동으로 IT인력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실무능력을 갖춘 우수한 IT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