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 시대가 도래한다고 해서 한꺼번에 모든 시스템을 웹서비스 모델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가령 기업내 50개 시스템이 있다고 했을 때 웹서비스에 가장 적합하고 필요한 시스템 몇 개를 우선적으로 통합하고 추후 이를 확장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이 어떤 부분을 외부에 노출시킬 것이냐, 어떤 정보를 누구와 공유할 것이냐, 현재 시점이 아닌 향후 잠재적 사용자는 누구인가 등 서비스 아키텍처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최근 웹서비스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스티브 벤필드 실버스트림 CTO는 기업의 웹서비스 전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업무와 시스템을 분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내 많은 시스템이 있지만 이들 모두가 당장 웹서비스 모델에 적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순차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트너그룹 등에서 웹서비스가 올해 본격화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기업간(B2B) 부문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이미 기업 내부 애플리케이션 통합 분야에서는 웹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버스트림 역시 익스텐드 컴포저와 디렉터를 내놓은 이후 100여개의 웹서비스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
이 가운데 세계적인 제당업체인 임페리얼슈거는 한때 경영위기를 겪었으나 웹서비스 모델로 가면서 고객들이 직접 이 회사 내부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지원을 통해 기사회생한 케이스. 영국 정부 역시 부동산 취득 및 관리를 위한 시스템으로 실버스트림을 쓰고 있으며, 일본 리스크몬스터사도 신용 조회 업무 시스템을 웹서비스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실버스트림은 더 이상 단순 WAS 공급업체가 아니라 웹서비스 솔루션 전문업체라며 다른 WAS 제품도 모두 지원하는 통합 웹서비스 솔루션 비즈니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