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지사 이의근)는 공무원들의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는 4일부터 사이버어학원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경북도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운영될 사이버어학원은 직원들이 학원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을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로 녹화 동영상과 전자칠판을 이용한 강의형태로 진행될 사이버어학원은 시스템 구축과 콘텐츠를 YBM시사영어사가 맡아서 하기로 했다. 수강생에게는 하루 30분의 의무학습량을 할당하고, 평가시험(분기)·공인시험(연 1회) 등을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
이의근 지사는 “올해 월드컵과 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각종 국제행사에 대비해 직원들의 어학실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사이버어학원의 성적우수자에 대해서는 국제교류와 통상업무 부서에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해외 배낭여행 및 국외 훈련기회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