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사회보험 통합정보시스템 놓고 SI업체들 수주전 `레이스`

 

 4대 사회보험 정보연계시스템 구축사업을 따내기 위한 SI업체들의 수주경쟁이 본격화됐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최근 4대 사회보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제안서(RFP)를 발표하고 다음주 월요일에 사업설명회 개최에 이어 다음달 15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마감하는 세부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 LGCNS, 현대정보기술, 포스데이타 등 주요 SI업체들은 자신만의 강점과 노하우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제안서 작성에 착수했다.

 삼성SDS(대표 김홍기 http://www.sds.samsung.co.kr)는 본 사업에 앞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했다는 것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시스템에 대한 분석과 해결방안을 이미 제시했기 때문에 어떤 업체보다도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LGCNS(대표 오해진 http://www.lgcns.co.kr)는 민원서비스혁신(G4C)과 생산적복지연계망 등 이번 사업과 유사한 연계망 구축 사업을 진행한 경험을 강조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회사는 향후 연계될 DB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건강보험공단 전산시스템 구축사업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업인력공단 시스템 구축의 주 사업자로 참여한 바 있기 때문에 현재 사용중인 시스템을 잘알고 있어 문제 발생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 http://www.hit.co.kr)도 ISP 결과물에 대한 확실한 분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집중 보완함으로써 5개 기관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밖에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 http://www.posdata.co.kr)도 주 관리기관인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살려 수주전에 뛰어들었으며 상황에 따라 대형 SI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고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관리공단은 7인 이상의 평가단을 통한 기술평가를 먼저 수행해 고득점 순으로 1, 2, 3위를 선정한 후 이들을 대상으로 기술점수(80%)와 가격평가점수(20%)를 합산,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공단은 오는 7월에 1차로 서비스를 오픈한다는 방침이어서 효율적이고 빠른 시스템 구축안을 내놓는 업체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