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e비즈 갈길 멀다

 전자와 자동차업종이 e비즈니스가 본격 추진되기 시작하는 단계고 나머지 업종은 전반적으로 e비즈니스 수준이 아직 준비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국내 주요 13개 업종을 대상으로 e비즈니스 준비도와 활용도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업종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그림참조

 이 자료에 따르면 준비도와 활용도에서 모두 높은 영역에 속하는 업종은 자동차와 전자 두 업종뿐이었다.

 유통은 활용도는 높으나 준비도가 낮았고 철강과 전력은 준비도가 높은 반면 활용도는 낮은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나머지 가구/목재·농수산·조선·건설·물류·기계·섬유·화학 등은 준비도와 활용도 모두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준비도와 활용도가 높은 영역에 속한 자동차와 전자도 높은 영역에서 가장 낮은 단계로 낮은 단계를 갓 벗어난 데 불과해 이제 e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단계인 것으로 분석됐다.

 두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준비도나 활용도가 뒤떨어져 e비즈니스 단계에 접어들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전력·유통·화학·섬유는 준비도나 활용도가 높은 단계에 속하거나 낮은 단계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어 타 산업에 비해서는 비교적 e비즈니스화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그러나 가구/목재·조선·건설·농수산 업종은 준비도나 활용도가 낮은 단계에 속해 e비즈니스 확산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조사분석작업은 e비즈니스 준비도는 제품·문서의 표준화 정도, 산업 공동DB구축 여부, 공동물류시스템 및 지불시스템 수준 등 3개 항목으로, e비즈니스 활용도는 전자상거래율, 인터넷도메인 활용도, eMP 참여도 등 3개 항목으로 조사됐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