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ming Windows CE 2nd Edition
더글러스 보링 지음, 노영선 옮김, 정보문화사 펴냄.
‘모바일’이라는 단어는 최근 IT 업계의 핵심 화두 중 하나다. 이러한 경향은 PDA와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와 이동통신 기술이 결합되면서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운영 시스템은 팜 계열의 운영 시스템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윈도CE 계열로 양분돼 있다.
윈도CE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모바일 또는 임베디드 장치에 적용 가능한 운영 시스템이다. 특히 PC에 사용하는 ‘Win32 API’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개발 방법을 배울 필요 없이 동일한 방식으로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책은 윈도CE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하는 고급 개발자에게 바이블이 될 만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C 프로그래머들이 사용하는 ‘Windows API’ 방식의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윈도CE에서만 사용되는 특별한 프로그래밍 테크닉을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윈도CE가 가지는 리소스의 한계를 고려해서 프로그래밍하는 메모리 프로그래밍 테크닉이라든지, 사용자 인터페이스 구성을 위한 특징 그리고 데이터 변수 처리의 고려사항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외부 인터페이스와 연결될 때 사용하는 각종 통신 방식에 대한 풍부한 설명과 IRDA 방식의 적외선 통신 프로그래밍과 데스크톱과의 싱크 방식에 필요한 RAPI 설명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책의 원작자인 더글러스 보링을 만나볼 기회가 있었다. 미국에서 개최됐던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콘퍼런스에서 강의를 했던 그는 2가지 점을 중요하게 강조했다.
윈도CE가 가지는 성능상의 한계를 이해하고 제한된 환경에서 최대한의 성능을 가지는 응용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과 윈도CE가 가지는 제한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이해하고 사용자가 쓰기 편한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제작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에서 개발자가 이해하고 알아야 할 모든 기술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윈도CE 프로그래밍의 바이블과 같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두식 닷넷소프트모바일 사업부 이사 dslee@lemonsof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