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독자 생존은 주가에 호재인가.
최근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제휴가 결렬될 수 있고 하이닉스가 제3의 협상 대상자를 찾고 있다는 예상도 대두되면서 하이닉스의 향후 방향이 주식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부각됐다.
또 지난 29일에는 협상결렬 소식으로 주가가 8.03% 곤두박질쳤고 30일에는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는 전망으로 10.04% 급등하는 등 주가도 널뛰기 국면이다.
증시전문가들은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협상 결렬이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하이닉스가 D램가격 반등으로 3분기께 영업부문에서 흑자전환하고 4분기에는 순이익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독자생존이 가능한 상태기 때문에 협상 결렬시에는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매수”로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독자생존시에는 최소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조원대의 생산라인 설비투자자금이 필요하며 이는 채권단의 추가지원이나 유상증자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투증권은 덧붙였다.
현대증권도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D램 가격의 급락은 없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반도체 경기회복을 겨냥할 때 하이닉스가 투자매력이 있다며 ‘강력매수’의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만 하이닉스가 재료와 뉴스에 의해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이라는 위험요소는 고려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충고다.
31일에는 다시 3.17% 하락하며 244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