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비수기 따로 없다"

 인터넷을 통한 연중 수시채용 문화가 정착되면서 전통적인 채용 비수기였던 1월과 2월의 채용공고가 급증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http://www.incruit.com)가 지난 1월 한달 동안 기업들의 채용의뢰 수를 조사한 결과 의뢰건수가 총 6686건에 달해 취업 성수기와 비수기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9년 1월 한달 동안 채용공고 의뢰 55건에 비해 122배, 2001년 1월 2892건의 2.3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지난해 가장 많은 채용공고 의뢰를 기록했던 11월 6409건보다 277건이나 증가한 수치다.

 인크루트측은 올해 들어 하루 평균 238건의 신규 채용공고가 게재된 셈이라며 지난 22일에는 하루 520건의 신규 채용공고가 게재되는 등 채용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밝혔다.  

 이광석 사장은 “이처럼 1월 채용이 활발한 것은 수시채용문화 정착에 따라 비수기 개념이 사라진 영향이 크다”며 “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채용이 올들어 살아나고 있다는 청신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