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공인 전남 신안군수(오른쪽)와 테슬러 지멘스 풍력발전사업본부장이 최근 신안군청 회의실에서 풍력발전소 건립를 위한 투자협정 조인식을 갖고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풍력발전소가 건설될 전망이다.
신안군(군수 최공인)은 최근 독일의 다국적기업 지멘스 및 한국의 대체에너지 개발 전문회사 뉴멕시아(NewMaxia)와 30만㎾ 풍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4억달러의 외자유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3일 밝혔다.
지멘스와 뉴멕시아는 오는 4월까지 기술적 및 경제적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뒤 신안군과 최종 계약서를 교환하고 곧바로 풍력발전소 건립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 회사와 신안군은 송전선과 기자재 수송용 도로, 접안시설 및 부지 등의 제반조건을 고려해 앞으로 3년 안에 1차적으로 기당 출력 1500㎾ 발전기 66대를 설치, 10만㎾ 풍력발전소를 완공하고 나머지 20만㎾는 연차적으로 설치한다. 또 앞으로 7년 동안 생산된 전력수익금 50%는 지멘스가, 나머지는 군세임금으로 활용되며 생산전력 전량은 한국전력공사에서 구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풍력발전소에서 연간 생산될 30만㎾는 전남도에서 소비한 총 전력량의 8%에 해당되며 20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신안군 관계자는 “풍부한 바람을 자원화하고 새로운 관광상품화가 가능한 풍력발전소가 건립되면 열악한 군 재정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송전선로 공사비 등 건설자금 확보에 만전을 기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