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파일>LG전자 해외광고편

 LG전자의 2002년도 글로벌광고가 해외에서 방영 초기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LG전자가 100만달러을 투입, 해외 광고 대행사인 오길비&마더스(O&M)에서 제작한 이번 광고안은 지난 12월부터 전세계 20여개국에서 동시방영되고 있다.

 이번에 제작된 TV 광고안은 디지털TV와 모바일이 결합된 ‘패밀리 편’과 인터넷 백색가전과 모바일이 결합된 ‘러브 편’으로 ‘인생은 허비하기엔 너무 짧다’는 주제로 ‘쇼핑하고, TV 녹화하는 등의 일은 LG의 디지털제품에 맡기고 당신은 좀더 가치있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광고의 영상과 결합된 30초의 감미로운 배경음악에 대한 해외 네티즌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배경음악은 영국의 유명 광고음악 작곡가인 ‘존 그루브(John Grooves)’가 LG전자의 해외 광고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러브 LG’다.

 또 제품의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디지털제품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에 커다란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기존 광고와 차별된 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전자업체의 기업 이미지 광고는 대부분 ‘디지털’을 중심테마로 디지털기업 이미지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따라서 LG전자의 이번 광고도 2000년 ‘물고기 편’, 2001년 ‘인류애 편’ 캠페인의 연속으로 인간 중심의 기술을 표현하면서 디지털의 실체를 좀더 구체화한 홈네트워크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LG전자 해외홍보그룹 관계자는 “광고를 통해 디지털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캠페인은 모든 글로벌 전자업체의 공통된 테마”라며 “LG의 디지털 홈네트워크 캠페인 광고는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