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 2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나선다.
경기도는 이달중 150억원 규모의 ‘경기벤처펀드2호’를 결성, 도내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나노기술(NT) 등 첨단 벤처기업에 대한 발굴 및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또 100억원 규모의 ‘테크노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벤처펀드2호는 도가 중소기업 및 실업대책기금 중 50억원을 지원하고 창투사와 일반투자가가 각각 50억원씩을 출자해 구성된다. 이 펀드는 이달중 업무집행조합원 제안서를 접수, 심사 후 결성이 완료되며 이르면 오는 3월부터 투자대상 벤처기업의 발굴 및 투자가 집행될 전망이다.
지난 99년 5월 약 120억원 규모로 결성된 1호 펀드는 지난해까지 총 26개 업체에 투자됐으며 이 가운데 코텍, 이젠텍 등 2개 업체가 코스닥에 등록됐다.
중소기업의 독자 기술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결성되는 테크노펀드는 1차연도인 올해 경기도와 산업은행이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 규모로 조성해 기업 R&D자금으로 지원한다.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투자되며 앞으로 7년 동안 운영된다. 투자는 전환사채(CB) 발행 방식으로 이뤄지며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70%까지 보증한다.
이와 관련, 도는 다음달까지 자금조성 절차를 마치고 3월부터 업체 발굴 및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