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직판 사이트 구축 `붐`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잠재고객 확보 및 업무 효용성 제고를 위해 직접 판매원들의 전용 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시중판매, 방문판매의 영업방식에 비해 직접판매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점차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판매원들의 DB관리 효율화뿐 아니라 업무 간소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화장품은 5000∼6000명에 달하는 직접 판매원 전용 홈페이지를 오는 3월초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이 사이트는 피부, 제품에 관한 일대일 컨설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지며 잠재고객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판매원들이 어디에서든 본사 내부시스템 자료를 조회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사이트 및 ERP시스템과의 연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초부터 직판 전용 사이트를 시범적으로 개설한 코리아나화장품은 당분간 1만2000∼1만5000명에 달하는 직접 판매원의 고객DB를 정형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이를 계기로 상반기내 판매원들이 직접 고객 확보 및 고객 관리를 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갖출 계획이다.

 이밖에 태평양은 개별적으로 판매원들이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추세란 점을 감안, 회사 브랜드의 정체성 확보 차원에서 당분간 판매원들에게 사이트의 탬플릿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또 판매원 전용사이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사내 전산팀, 영업팀과의 조율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