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8일자 전자신문 7면 ‘다시 불거진 접속료 논쟁’과 19일자 9면 ‘휴대폰 접속료 조정 논란’ 제목의 글을 읽고 접속료 산정시 특정 통신업자들에 유리하지 않도록 공정했으면 한다.
만약 접속료를 잘못 산정해 유선전화 가입자가 이동전화업체들을 간접 지원했다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유선전화를 이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1원이라도 아끼려는 영세민이다. 이런 서민들의 돈이 매년 수천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이동전화사업자들을 도와주는 식으로 접속료가 산정됐다면 이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무엇보다 이렇게 얻은 엄청난 수익을 이동통신업자들은 직원들에게 연말 보너스로 500∼700%나 나눠 줬다니 말도 안된다.
서민들은 원가개념이니, 정부가 정한 인하율이니 하는 상세한 접속료 산정방식은 잘 모른다. 다만 매년 이동전화사업자가 유선전화로의 접속으로 수천억원을 벌어들이는 결과를 가져왔다면 지금이라도 공정하게 접속료를 변경해야 한다.
이동전화 이용이 일반화된 것은 2000만이 넘는 유선전화 가입자들과 통화가 가능했기 때문인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지금도 유선에서 무선으로 통화하면 1분당 접속료 63.5원, 무선에서 유선으로 할 땐 18원만 유선업자에게 돌아간다니 이해가 안된다. 이것은 이동통신업자에게만 유리한 접속료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앞으로 접속료를 산정할 땐 유선전화 가입자에게만 불리하지 않도록 공정하게 산정했으면 한다.
최명숙 대구시 수성구 신매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