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모토로라·노키아·에릭슨 ‘띵호아’
【중국】중국 시장조사기관의 3개월여에 걸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브랜드별 인지도는 모토로라(23.98%), 노키아(19.6%), 에릭슨(12.1%)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삼성을 비롯해 지멘스·알카텔·필립스·소니·파나소닉 등이 2군을 형성했으며, 커젠·닝보버드·TCL·중싱·둥신 등 중국 브랜드는 과거보다 인지도가 높아지긴 했으나 1, 2군과는 큰 격차를 보이면서 3군을 형성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통상적으로 20개월을 주기로 휴대폰을 교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휴대폰 단말기를 통한 인터넷 이용은 가격 대비 접속속도가 느리고 콘텐츠가 빈약해 가입률이 17.8%에 불과했다. 구매조건으로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은 디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CDMA 단말기 진출 전망 밝아
【뉴질랜드】총인구 380만명 중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220만명을 넘고있는 뉴질랜드 시장에 한국산 이동통신 단말기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현지 최대 통신회사인 텔레콤사는 지난해 7월부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을 도입, 기존 GSM 방식과 병행 중이다.
뉴질랜드의 이동통신사들이 신규 제공하는 CDMA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신형 단말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삼성·현대, 일본의 교세라 등의 단말기가 시장에 신규 공급되고 있다. 특히 현지 통신업체들이 향후 CDMA 방식을 확대할 방침으로 알려져 신형 단말기로의 폭발적 교체 수요가 예상된다.
작년 가전제품 판매량 감소
【필리핀】경기침체 장기화로 지난해 필리핀 소비자들은 내구성 소비재인 가전제품을 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월까지 필리핀 가전제품 판매량은 6.6% 증가했던 전년 동기 605만3000대에 비해 9% 하락한 550만900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필리핀 가전제품 매출은 4분기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왔으나 2000년과 2001년에는 불안한 국내 정치·경제적 분위기로 인해 가전제품 소비가 늘지 않는 기현상을 보였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19개 가전제품 중 냉장고·세탁기·에어컨·VCD플레이어 등에 대한 소비는 비교적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VCD플레이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7.2%나 증가했다. 반면 VCR·가라오케·진공청소기·라디오 카세트 등은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핸즈프리 시장, 품질과 브랜드가 승부수
【독일】지난해 2월부터 독일에서는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이 전면금지됨에 따라 자동차용 휴대폰 핸즈프리 시장 규모가 눈에 띄게 팽창하고 있다.
독일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형은 자동차 내부에 핸즈프리를 장치하고 외부에 안테나를 장착한 것으로 가격은 100∼250유로 선(설치비 별도)이다. 이 제품은 휴대폰이나 차량 교체시 폐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나 운전 중 통화량이 많은 전문직업인 사이에서 인기다. 핸즈프리 사용 시 직접 버튼을 누르는 대신 음성으로 접속이 가능한 이른바 ‘보이스 컨트롤’ 제품 역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라디오 자동소음장치, 원거리 작동장치 등을 갖춘 고급사양은 500유로를 호가한다.
<정리=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