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구직자가 인맥을 통해서라도 직장을 구하고 싶을 정도로 구직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상담 사이트 휴먼피아(대표 홍성훈 http://www.humanpia.com)는 지난 22일부터 28일 까지 사이트 방문자 1738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인맥을 통해 면접을 본 적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전체 응답자 중 무려 70%가 넘는 사람들이 ‘그러고 싶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인맥을 통해 면접은 봤으나 취업은 안됐다’가 6%, ‘인맥 덕분에 취업됐다’가 12%로 실제 인맥을 통해 취업을 시도하거나 성공한 사람도 2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인맥이 있어도 면접보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10%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몇 해 전만해도 공공연하게 인맥을 통한 입사자를 등한시하던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홍성훈 사장은 “이 같은 조사결과는 취업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구직자들이 어떤 방법으로든 취직부터 하고 보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그래픽 참고 자료
- 인맥이 있으면 나도 보고싶다.(남자 42%, 여자 31%)
- 인맥이 있어도 면접을 보지 않았다. (남자 6%, 여자 4%)
- 면접은 봤으나 취업은 안됐다. (남자 4%, 여자 2%)
- 인맥 덕분에 취업됐다. (남자 6%, 여자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