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제품 생산업체들이 계절상품 관련사업은 축소하면서 빌트인가전·정수기 등 고부가가치 사업비중은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
파세코(대표 최병호 http://www.paseco.co.kr)는 종전 자사의 핵심사업이던 석유난로의 사업비중을 줄이는 대신 빌트인 김치냉장고·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제품의 판매비중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공기청정기·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등 미래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환경가전 제품의 내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최병호 파세코 사장은 “지난 2000년도 총 매출에서 63%를 차지하던 석유히터의 사업비중을 지난해 50%, 올해 30%로 낮출 계획”이라며 “반면 식기세척기의 라인업을 강화해 빌트인가전의 매출비중을 60%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500억원의 매출목표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신일산업(대표 김영 http://www.shinil.co.kr)도 딜롱기·우페사 등 유럽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캐니스터형 청소기 사업진출을 적극 검토중이다. 또한 중국에서 생산된 이동형냉풍기·제습기를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선풍기의 대체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인천의 이동형온풍기 전문 제조업체인 위닉스(대표 윤희종 http://www.e-winix.co.kr) 역시 올해 정수기사업에 영업력을 집중키로 하고 CJ39쇼핑을 통한 정수기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대리점망을 확충키로 하고 효율적인 대리점 관리업무를 위해 서울에 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