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이벤트 성격이 강했던 온라인 학력평가 서비스가 사이버교육 업계의 정식 서비스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에듀토피아·이루넷·푸르넷아이스쿨 등 사이버교육업체들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학력평가 서비스를 실시해 개인별 학습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수준별 맞춤학습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학력평가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것은 일선 초등학교에서 과목별 성적과 석차를 표시하는 성적표가 사라졌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자녀들의 학습능력 파악에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듀토피아(대표 허명건)는 초등학생 프랜차이즈 학원 ‘에이플넷(http://www.webaplus.com)’ 회원들을 대상으로 ‘학력진단평가’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이 회사는 ‘학력진단평가’를 실시하여 개인별 성적, 전국 평균 점수, 전체 모집단 중 개인 석차 등을 제공하고 이를 회원별 맞춤형 학습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루넷(대표 정해승)도 초등학생 프랜차이즈 ‘아인스(http://www.einschool.com)’ 회원들을 대상으로 ‘학력평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영어와 수학 과목에 대해 전국 단위의 평가를 연 2회 실시하고 과목별 평가 서비스는 연중 내내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이루넷은 이를 토대로 회원 개인별·과목별·영역별 심화 학습과 보충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여 인기를 얻고 있다.
초등학생 대상 인터넷 학습지 전문업체 푸르넷아이스쿨(대표 전창진 http://www.purunet.com)도 지난달 ‘학력 인증 시험’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이 회사는 과목별·영역별로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전체 백분위 석차, 전 과목 통합 성적을 산출하고 향후 영재 양성을 위한 평가 시스템으로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부터 이 서비스를 학기별로 2회씩 실시해 정례화할 방침이다.
이루넷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모집단을 기초로 한 학력평가 서비스에 대한 학부모들의 문의와 요청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학습 진행에 대한 정확한 평가 서비스가 초등학생 대상 사이버교육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