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전자무역망(PAA:Pan Asian eCommerce Alliance) 구축을 추진해온 각국 전자무역망사업자들이 별도의 전자무역서비스 회사 및 인증회사를 공동 설립키로 확정, 동아시아 국가간 종이없는 무역시대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달 30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7차 PAA 회의에 참가한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대표 신동오)에 따르면 한국·대만·홍콩·중국·싱가포르 등 정식 5개 회원사와 일본의 TEDI, 말레이시아의 다강넷(Dagang Net) 등 2개 옵서버사는 지난 2일 동아시아 전자무역망 실현을 위해 2개의 합작사를 공동으로 설립키로 합의했다.
각국 대표들은 이와함께 이달안에 회원사 및 참여 사용자간 테스트를 시작해 올 4월초까지 전자문서교환 시범서비스망을 개통키로 했다. 특히 KTNET과 일본 TEDI가 진행중인 한일 전자무역네트워크 구축사업을 PAA의 공식 협력사업으로 포함해 진행키로 했다.
각국의 전자문서교환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될 전자무역서비스(ETS:Electronic Trade Service)회사는 PAA 회원사 사용자간 국제 전자문서교환 서비스 및 무역업체 디렉터리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또 인증을 책임질 CPA(Certificate Policy Authority)는 회원사 또는 회원이 따라야 할 인증 서비스에 대한 공통방침 개발과 유지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각국 대표들은 아직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는 일본의 TEDI, 말레이시아의 다강넷이 정식 회원으로 가입해 합작사 설립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합작사의 규모와 출자문제는 다음 회의에서 확정키로 했다.
PAA가 구축되면 동아시아 7개국 업체들은 무역 상담에서 계약·통관·물류·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종이 없이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이들 지역간 무역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