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라"

 국산 전사적자원관리(ERP)들이 회사알리기 차원에서 추진중인 마케팅 전략이 관심을 끌고 있다.

 KAT시스템(대표 국오선)은 이달부터 ‘KAT배 월드컵 개최도시 바둑 대항전’을 개최한다.

 지난 97년 설립돼 작년부터 몸집 불리기에 나선 KAT시스템은 회사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이달부터 6월말까지 서울·부산·인천 등 지역을 돌며 ‘KAT배 월드컵 개최도시 바둑 대항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프로기사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이번 바둑 대항전은 월드컵이 개최되는 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울산 등 10개 도시별로 팀(5명)을 구성해 우위를 가리는 팀별 단체전으로 우승팀에는 4000만원, 준우승팀에는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KAT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카리스마 웹’이라는 제품 이미지 광고모델로 조훈현 바둑기사를 채용했는데 이같은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바둑대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이벤트로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말 ‘이글(Eagle) ERP’를 발표하며 ERP 시장에 새로 진입한 코인텍(대표 서진구)은 최근 대대적인 이미지 광고로 자사 브랜드 알리기에 진력하고 있다. 최근 나이가 지긋한 중소기업 사장이 ERP를 사용하는 것을 컨셉트로 한 광고물 1탄을 내보낸 데 이어 중견 간부와 현업 직원을 모델로 한 2, 3탄을 잇따라 내보낼 예정이다. 100% 웹 기반의 ERP시스템이라는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광고 컨셉트로 잡았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