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IP폰 인터넷전화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던 앳폰텔레콤(대표 한재민)이 전국 소호(SOHO) 및 중소가맹점을 포함한 기업용 인터넷전화시장과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4일 한재민 사장은 “신용카드결제(VAN)시장 선도업체인 한국정보통신과 인터넷망을 통해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서비스를 공동 추진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국 소규모 상점·매장·기업을 인터넷전화 가입자로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터넷 VAN사업에 활용될 단말기는 앳폰텔레콤의 모기업이자 통신장비 개발전문업체인 디지텔(대표 이종석)이 오는 3월 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장은 또 “앳폰텔레콤이 준비해온 인터넷전화서비스가 개인용 일방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정부·공공기관 등에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부챗살 전략을 본격화 할 방침”이라며 “군부대와 정부에 인터넷전화를 공급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서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앳폰텔레콤은 초기 개인용 인터넷전화 확산에 주력해왔던 전략에서 나아가 올해부터 다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 및 기관 대상 영업 및 마케팅에 주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일본·대만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 이미 일본의 모업체가 앳폰텔레콤의 비즈니스모델과 서비스운용 방식을 그대로 가져가 현지에서 자본유치(펀드레이싱) 활동을 진행중이며 대만의 유력 ISP 한 곳도 최근 앳폰텔레콤을 방문해 공동사업화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