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서 활동하는 벤처기업 가운데 성장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된 벤처기업은 집중적인 행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경북도(도지사 이의근)는 올 상반기중 도내 벤처기업 가운데 우수 벤처기업을 스타벤처기업으로 지정해 지정서 수여와 함께 마케팅, 홍보, 자본유치, 기술연구 지원 등을 집중 지원하는 ‘경북 스타벤처(Star Venture) 기업’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스타벤처 지정을 위해 각 시·군과 벤처기업대구경북지역협회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유망업체를 추천받아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경북테크노파크와 대구경북지방중기청 등의 서류 및 심사과정을 거친 뒤 매년 업종별로 1∼2개 업체를 스타벤처로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기준으로는 수출·생산·매출·기술수준, 금융거래현황, 제품 경쟁력 등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지역 경제에 기여도가 큰 업체로, 특히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업체를 뽑는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300% 이상인 업체나 이미 세계일류중소기업 등으로 지정된 업체 등은 심사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스타벤처로 선정된 업체는 스타벤처 지정서 수여(현판 포함)와 함께, 경북벤처투자펀드 조성시 우선지원, 산학연사업의 기술연구지원 알선 및 경북테크노파크 우선입주, 해외시장개척단 우선파견, 각종 지원자금 우선지원, 마케팅, 홍보지원 등 실질적인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스타벤처기업은 벤처기업의 질적 차별화를 통해 지역에서도 세계적인 스타벤처를 육성,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스타벤처기업 제도를 올해부터 매년 실시하는 한편, 사후관리를 위해 지정 후 2년이 지나면 재평가 등을 통해 부실벤처기업의 경우 지정을 취소할 방침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