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벨소리 `得音` 경쟁

 이동전화단말기 시장에서 ‘벨소리 전쟁’이 일어난다.

 편리한 생활도구에서 패션상품으로 옷을 갈아입은 이동전화단말기가 남다른 벨소리로 무장하고 소비자에게 개성을 선사하기 시작했다. 특히 국산 이동전화단말기 대표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벨소리 전쟁 선두주자로 나서 주목된다.

 먼저 선전포고를 올린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최근 40화음을 구현하는 단말기를 출시했다. 최근 일반화되기 시작한 이동전화단말기 벨소리가 16화음인 것을 감안하면 한단계(32화음)를 건너뛴 도약이자 파격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도 2, 3월 중으로 32화음을 건너 뛴 40화음 벨소리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다른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체들도 16화음 대중화 이후의 상품기획으로 32화음 벨소리를 준비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파격으로 상품기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16화음 벨소리 홍보문구에 자주 등장한 단어는 ‘오케스트라’였다. 그만큼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며 화려한 벨소리가 담겼다는 뜻이다.

 업체들이 40화음 벨소리에 어떤 수식어를 붙일지 의문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