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방송사에서 방영한 교양 다큐멘터리 ‘잘 먹고 잘 사는 법’은 채소값을 순식간에 3배 이상 뛰게 만들었다.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지대한 관심이 채식 신드롬을 형성한 것.
이같은 분위기는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새해들어 각종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금연’ ‘금연초’ ‘채식’ 등 건강 관련 키워드 검색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반영한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내 인터넷 사이트 12만개를 대상으로 접속빈도를 조사해 순위를 정하는 랭크서브(http://www.rankserv.com)는 최근 건강·의료정보 사이트의 순위를 매겼다.
이번 조사에서 7000여개 관련 사이트 중 1위를 차지한 사이트는 그동안 동영상 기반의 차별화된 건강정보 콘텐츠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어온 건강정보포털 메드TV21(http://www.MedTV21.net).
데일리팜(http://www.dreamdrug.com), 닥터포유(http://www.dr4u.co.kr), 헬스라이프, KP라인, 데일리메디 등이 뒤를 이었다.
1위에 오른 메드TV21은 건강정보 사이트로는 드물게 전체 사이트 중에서는 80위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또 건강포털 카테고리 내에서도 2위의 9.54%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메드TV21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지난해 말 사이트를 대폭 개편한 것이 상당히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존의 일반적인 인터넷방송국 개념을 탈피해 성인병, 장애인 재활, 뷰티, 성 클리닉 등 더욱 전문화된 테마클리닉을 개설하 것이 네티즌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
건강의료정보 사이트 중 가장 먼저 시작한 의학정보 통합검색 ‘메디서치’와 무료 전문건강상담인 ‘사이버 호스피탈’ ‘TV로 보는 건강상식’ 등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최근 새롭게 개설한 건강전문쇼핑몰(http://www.buyhealth.co.kr)도 들러볼 만하다.
건강의료기기, 미용·다이어트 용품, 생활건강용품, 건강식품 등을 취급하는 건강전문쇼핑몰에서는 건강의료전문 사이트답게 각 과의 전문의가 개발에 참여하거나 그 품질을 인증하는 제품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한편 건강전문쇼핑몰에서는 설날을 맞이해 건강식품·생활건강용품·효도상품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세뱃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