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코스닥을 향해 뛴다>인터넷·엔터테인먼트업체-비트윈

 비트윈(대표 권오현 http://www.bitwin.co.kr)은 지난 99년 삼성영상사업단의 DVD사업팀이 분사해 설립한 DVD제작업체다.

 지난 97년 IMF로 모기업인 삼성영상사업단이 해체되면서 DVD사업을 담당했던 권오현 사장을 비롯한 뉴미디어 및 해외 사업팀 출신 5명이 모여 자본금 5000만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 9월 한국영화 최초로 ‘쉬리’ ‘여고괴담’ 등 DVD타이틀을 출시하면서 국내 DVD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네고시에이터’ ‘LA컨피덴셜’ 등 외화를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DVD타이틀 180편을 출시했다. 지난 2000년에는 폭스 및 MGM과 국내 독점 DVD 유통계약을 체결, DVD타이틀뿐만 아니라 유통사로의 면모를 갖췄다.

 또 국내 최초의 디지털 영화관과 DVD방 프랜차이즈인 마기클럽도 설립, 새로운 영상문화 공간을 창조했다. 이를 통해 개봉영화들을 비디오로 출시하기 전에 VOD로 서비스하는 새로운 영상배급 방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러한 DVD 관련 노하우를 토대로 학습용 DVD시장에도 뛰어들었다. 비트윈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학습용 DVD시스템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세계 특허도 출원했다. 현재 학습용 DVD타이틀 전용 웹사이트(http://www.dvdenglish.com)를 통해 회원을 모집중에 있으며 이 사이트를 통해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권오현 사장은 “학습용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극영화와 아동 어학 교육용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출시, DVD시장에 학습용 DVD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올해에는 국내 최대의 네트워크 콘텐츠 프로바이더로서 사업 영역을 더욱 다양화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변모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의 25억원보다 359% 늘어난 89억7900만원, 순이익은 전년의 2억5000만원보다 384% 증가한 9억6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공격적으로 잡아 300억원의 매출에 45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분은 권오현 사장과 임직원이 65%, 기보캐피탈·삼성벤처투자·동양종금이 35%를 보유하고 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