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테크
마로테크(대표 이형훈 http://www.marotech.co.kr)는 94년 설립된 의학 영상정보 처리솔루션 개발업체다.
각종 영상촬영장치로 촬영한 의료영상을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의사에게 전달,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관련 소프트웨어(모델명 마로시스) 개발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PACS 솔루션은 병원정보시스템(HIS)과의 연동을 통해 처방 정보의 교환은 물론 환자정보, 입퇴원정보, 임상병리, 해부, 외래예약, 과거 필름 디지타이저 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표준화된 인터페이스 방식을 제시해 병원의 업무부하를 최소화시키고 판독자의 과업리스트를 지원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판독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것도 장점이다. 특히 한국적 의료환경을 최대한 반영, 외국 솔루션에 비해 사용이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 회사는 94년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8년간 서울대학교 병원의 PACS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이런 경험을 기반으로 PACS를 도입한 대학병원 중 50% 이상을 수주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일산백병원, 을지병원, 분당차병원, 국립암센터, 동산의료원, 상계백병원에 PACS 솔루션을 공급했는데 폭넓은 거래처와 경험을 기반으로 통합의료정보시스템 분야로까지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컴퓨터와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의료분야에서도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의료산업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모든 의료정보가 고속화된 인터넷을 기반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광범위한 통합정보의 네트워킹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DICOM과 HL7, HIPAA 등 세계의료정보 표준에 따라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88억원에 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400억원 매출에 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형훈 사장은 “의학과 IT가 접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사업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라며 “앞으로 매출성장세가 괄목할 만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시그엔
시그엔(대표 이광세 http://www.sig-n.com)은 지난 99년 설립된 네트워크 보안 및 인터넷빌링 솔루션 개발 및 컨설팅 전문업체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빌링솔루션 ‘다누(DANU)’는 기존 수납·청구 등의 단순한 기능을 넘어선 인터넷 및 차세대 IP 기반의 통신서비스를 위한 실시간 빌링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미디에이션 소프트웨어를 탑재, 선불과 후불 기능을 지원하며 이에 따른 건수, 시간, 패킷 단위의 종량제 과금이 가능하다. 모듈별 구조적 설계로 IP기반의 어떤 신규 서비스가 출시되더라도 기존 시스템에 영향 없이 추가, 통합운용이 가능한 것도 주요 특징이다.
특히 전통적인 백오피스 빌링시스템과는 달리 실시간 고객관리와 빌링이 가능해 빌링시스템 구축시 속도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순수 국내 기술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충분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대고객 AS와 실시간 고객시스템 통합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주요 공급실적으로는 한국통신의 VoIP망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위한 빌링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으며 유료 콘텐츠 포털업체인 슈퍼넷에도 과금시스템을 공급했다. 이외에도 한국HP, KT 메가패스,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 SK텔레콤, KTF 차세대이동통신 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빌링시스템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빌링컨설팅 및 VoIP 사업자에 빌링 솔루션을 구축중이다.
2000년 104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219억원의 매출을 기록, 110%의 신장률을 보이는 등 급속하게 성장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16억원을 거뒀으며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128% 성장한 500억원, 당기순이익은 88% 늘어난 3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광세 사장은 “보안과 빌링시스템은 인터넷이 발전할수록 필수불가결한 인프라로 향후 큰 폭의 매출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