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지원을 담당하는 사람도 실력을 갖춰야 벤처기업들에 좀더 양질의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늦게나마 경영에 대해 체계적인 공부를 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큽니다.”
올해 경북대 경영대학원에 입학한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 김재우 연구원은 그동안 눈코뜰새없는 협회 일로 미뤄왔던 대학원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최근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 김 연구원을 비롯,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박광진 원장, 경북테크노파크 문영백 벤처매니저 등 대구지역 벤처 관련 기관의 일꾼 세사람이 경북대 경영대학원에 나란히 입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사람이 소속된 벤처 관련 단체는 다르지만 경영대학원에 입학한 동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전북대 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 MBA과정을 수료한 박 원장은 “지역에서 수많은 벤처리더를 배출한 경북대에서 체계적인 공부와 함께 인맥형성을 위해서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북테크노파크의 벤처지원 실무자인 문영백씨도 주로 엔지니어 출신인 벤처 CEO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마케팅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입학한 경우다.
전문 벤처매니저가 꿈인 벤처협회 김재우 연구원은 “마케팅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해 협회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에는 자기계발과 함께 지역 벤처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학구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