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 관련 첨단산업단지가 잇따라 조성될 전망이다.
대구시(시장 문희갑)는 달성군 구지면 일대 구지지방산업단와 월배비상활주로 주변지역을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21세기형 신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대구시 구지면 예현, 유산, 응암, 내리 일원에 총 271만 920㎡(82만평) 규모로 조성중인 구지지방산업단지는 현재 기본설계용역을 진행중인 가운데 오는 2005년 말까지 총 4000억여원을 투입, 고부가가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구지지방산업단지의 입주수요 조사를 위해 계명대 산업기술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한 상태이며, 최근 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 및 기본설계용역을 발주, 내년 초쯤 기본설계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는 오는 2005년 말부터 첨단업종을 본격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구시 달서구 월암, 장기동에 위치한 월배비상활주로(52만8960㎡, 16만평)에도 전자·반도체 등 저공해 첨단산업 및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하기로 하고, 최근 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기획단을 구성하는 등 개발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2개 지구로 나눠 개발될 월배비상활주로의 단지조성에는 총 916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시는 최근 개발예정지구내의 무분별한 건축을 막기 위해 건축허가 등 개발을 제한했다.
시는 올해 월배비상활주로 지역에 대한 단지조성 타당성 및 개발계획, 기본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산업단지 지정절차를 거친 뒤 단지조성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