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컴스토리지, 위기딛고 일어설까.’
최근 세금계산서 허위발급과 관련, 안팎으로 시련을 겪고 있는 넷컴스토리지(대표 김동원)가 신임 사장을 선임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넷컴스토리지는 지난달 29일 세금계산서 물의와 실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조승용 대표의 후임으로 김동원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넷컴스토리지의 경영은 김동원 신임 사장이 총괄 지휘하게 되며 조승용 전 사장은 회사의 상임고문으로 후방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
어려운 시기에 사장으로 취임한 김 사장은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는 동시에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실적을 호전시켜야 하는 두가지 과제를 안게 됐다.
김 사장은 우선 세금계산서 문제 이후 인터넷을 통해 부도설이 퍼지는 등 회사 안팎으로 커져가는 논란을 막는 데 힘쓸 계획이다. 특히 ‘부도설 소동’은 일부 악의적인 세력에 의한 음해성 행위라고 보고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관계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구조조정 차원에서는 이미 지난달 10%에 달하는 인력을 감원한 데 이어 비용절감을 위해 영업부서를 제외한 생산·연구개발·관리분야를 서울 구로공단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 출시된 NAS제품의 적극적인 영업과 미국 현지법인의 활성화를 통해 회사 수익성을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에는 유통매출 감소, 신제품 출시 지연, 방만한 경영 등으로 다소 부진했던 게 사실”이라며 “올해는 업무 전반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승용 전 사장은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당분간은 미국 현지법인인 QNS의 영업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