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팅 툴 시장경쟁 `불꽃`

 

 급성장하고 있는 리포팅 툴 시장에서 관련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이 뜨겁다.

 포시에스, 쉬프트정보통신, 야인소프트, 아이티플러스 등 리포팅 툴 개발업체들은 2∼3월중으로 일제히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하고 올해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리포팅 툴 시장은 지난해 100억∼120억원 규모를 형성해 2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역시 250억원 안팎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업체간 시장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웹 리포팅 솔루션 시장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포시에스(대표 조종민)는 오는 3월 신제품인 ‘오즈 2.5’를 출시키로 하고 현재 막바지 테스트 작업에 한창이다. 이번 2.5버전의 경우 서버부문에 보고서의 데이터를 담고 있는 데이터 모듈파일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암호화 기법이 적용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또 사용자 및 그룹별 계층적 보완이 적용돼 회사 기밀문서의 경우 인가된 사람만이 볼 수 있도록 통제기능을 강화하는 등 보안성이 좋아졌다.

 포시에스는 2.5버전에 여러대의 서버를 단일 콘솔에서 관리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기능이 강화되는 등 엔터프라이즈급 리포팅 툴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보고 올해 선두자리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명도와 영업력, 기술력을 고루 겸비한 대리점을 새로 영입해 대리점 매출비중을 전체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시장을 겨냥해 직접수출, OEM수출, 번들수출 등 다양한 수출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야인소프트(대표 정철흠)도 2월중으로 ‘옥타곤’ 신제품을 선보이며 전사 리포팅 솔루션(ERS) 시장의 강자로 부상한다는 방침이다. 옥타곤 신제품은 SAP R/3 커넥터를 제공해 SAP ERP 환경에서 바로 리포팅 작성이 가능하며 XML DBMS 및 오피스 프로그램과의 연동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해 다양한 전사 업무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야인소프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와 3년간 독점 총판계약을 맺고 공동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 옥타곤만으로 4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일본 우정성 프로젝트에 옥타곤을 제안해놓은 상태이며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 박람회에 이 제품을 출품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이 시장에 진출한 쉬프트정보통신(대표 원동학)도 3월중으로 신제품을 내놓고 판매전략을 본격화한다. 현재 개발중인 ‘가우스 엔터프라이즈 2.5’는 모든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혹은 순수 자바 시스템에 작동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으며 쉬프트정보에서 자체 개발한 액티브X 기반의 GUI 컴포넌트를 전용 개발 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쉬프트정보는 특히 2.5버전에서 웹상 보고서 양식을 자유롭게 변경, 저장, 전송할 수 있도록 하고 입력 인터페이스와 모바일 환경에 적용이 가능한 PDA 관련 저작화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이티플러스(대표 이수용)도 조만간 j매직 1.3버전을 내놓고 올해 이 시장의 10% 정도를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이티플러스는 SI업체를 통해 제품판매에 나서는 한편 자사가 확보하고 있는 300여개의 WAS 웹로직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요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