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물질은 일부 질병과 좋지 않은 건강상태를 치료하는 방법을 바꿔 놓을지도 모른다. 인공심장이 개발됐듯 다른 인공이식기관이 개발되면 이식기술과 장기의 조달 행태가 바뀔 것이다. 또 바이오물질로 된 캡슐에 인슐린을 생성하는 세포를 넣어서 이식하면 당뇨병의 치료방법이 향상될 것이다.
외과기술의 발전과 함께 생명공학과 기관 및 조직생물학이 발달함에 따라 바이오물질의 사용 범위가 획기적으로 확대됐다. 심장혈관계 질병의 치료에 스텐트를 사용하게 된 것은 이런 외과 생명공학부문 혁신의 좋은 예다.
의료장치에 바이오물질을 사용하면 제품의 차별화를 이뤄 마케팅 및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대체투약시스템에 새로운 바이오물질을 사용함으로써 제약회사들이 의약품을 재형성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특허유효기간이 만료돼 가는 오래된 약품에 대한 특허를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식의료장치에 바이오물질을 사용하면 비용효과를 향상시켜 준다. 이식장치에 새로운 바이오물질을 사용함으로써 장치의 수명을 연장시켜 교체 빈도를 줄여줄 것이며, 이는 환자의 전체적인 치료비용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지난 2000년 세계 바이오물질 시장은 약 230억달러였으며 연간 12%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중 미국 시장은 지난 2000년 약 90억달러에서 연간 20%씩 성장하고 있는 반면 유럽 시장 규모는 2000년 당시 약 60억달러였다. 또한 전문업체에 따르면 미국의 인체투약시스템 매출은 지난 2000년 160억달러에서 오는 2005년 270억달러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에서도 성장이 가장 빠른 부문은 정형외과 치료장치로 현재 연간 21억달러에 매년 2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척추디스크 교정 및 교체 시장은 오는 2007년까지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문별 주요 응용제품업체로는 조직공학부문에 헤모솔(Hemosol Inc.)·오가노제니시스(Organogenesis Inc.)·백스터헬스케어(Baxtor Healthcare Corp.)·어드밴스트티슈사이언스(Advanced Tissue Science) 등이 있고, 투약시스템부문에는 애봇래버래토리스(ALZA: Abbott Laboratories)·알컴스(Alkermes Inc.)·에미스피어테크놀로지스(Emisphere Technologies Inc.)·인헤일세라퓨틱스시스템스(Inhale Therapeutics Systems)·에픽세라퓨틱스(Epic Therapeutics) 등이 있다. 또 이식장치업체로는 짐머(Zimmer)·세인트주드메디컬(St. Jude Medical Inc.)·인터메딕스(설저)(Intermedics Sulzer)·하우메디카(화이자)(Howemedica Inc.)(Pfizer)·메드트로닉(Medtronic)·앙코르오소피딕스(Encore Orthopedics) 등이 있으며, 골절치료제품업체에는 미쓰비시머티리얼스(Mitsubishi Materials Corp.)·오퀘스트(Orquest Inc.)·노리안(Norian Corp.) 등이 있다.
이밖에 주요 소재 및 구성품업체로는 생체물질부문에 콜라겐(Collagen Corp.)과 블러드뱅크스(Blood Banks), 폴리머부문에 듀퐁(DuPont)·엑손(Exxon), 실리콘부문에 다우코닝(Dow Corning)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