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쇼핑몰 ‘바이앤조이’(http://www.buynjoy.com)가 다음달 KTH의 쇼핑몰 ‘e하이텔’(http://shop.hitel.net)과 통합, ‘KT커머스’(가칭)란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다.
KT는 이 같은 안건을 오는 22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어서 KT그룹의 쇼핑몰 통합작업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
KTH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 “KT커머스의 자본금은 인터파크(176억원) 수준으로 하되 일부는 투자유치할 예정”이라며 “최소한 자본금 규모가 150억원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커머스의 지분구조는 KTH가 80% 이상을 차지, 최대 주주가 되고 나머지는 KT와 외부 주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는 ‘e하이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바이앤조이’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KT는 KT커머스 설립후 바이앤조이와 e하이텔 사이트 및 회원을 통합,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 올해 약 8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번 바이앤조이 분사를 계기로 그룹내 인프라를 십분 활용하는 한편 KT내 관련 사업부문과의 협력체제를 구축, 쇼핑몰을 포함한 전자상거래 사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막강한 자금력과 마케팅력을 지닌 KT가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재편함으로써 국내 B2C 시장은 다시 한번 치열한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T는 이번 이사회에서 바이앤조이 분사 관련 세부내용을 확정짓는 한편 KTH가 1년간 위탁운영키로 한 한미르의 사업방향을 결정하고, ‘메가패스’ 콘텐츠 사업을 KTH에 완전히 이관할지, 위탁 운영토록 할 것인지의 여부도 확정키로 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