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 솔로족을 겨냥한 5∼6인용 전기밥솥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성광전자와 일본의 타이거 제품을 유통하는 서통이 최근 각각 6인용 전기밥솥 3모델과 마이콤방식의 5인용 전기밥솥 1모델을 내놓았다. 또 대웅전기산업도 내달중으로 신입생의 진학 및 직장인의 취업이 본격화되는 ‘3월 특수’를 겨냥해 5인용 전기압력밥솥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국내 전기밥솥의 시장규모는 총 270만대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6인용 이하의 밥솥은 압력식과 일반식을 합쳐 전체시장의 20∼25%인 50만대를 차지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성광전자(대표 구자신)는 기존 6인용 기계식 밥솥 2모델(모델명 SR-0611, SR-0613T)에다 최근 SRP-0611FI을 포함한 3모델을 추가로 개발, 소용량 전기밥솥의 라인업을 확대했다.
서통(대표 최좌진)의 타이거밥솥(모델명 JAE-A10K)은 콤팩트한 디자인과 넓은 액정화면을 갖춘 제품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실제 서통은 2002년형 타이거밥솥을 작년대비 10만원 정도 내린 17만9000원, 15만9000원대의 가격으로 백화점과 할인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대웅전기산업(대표 김용진)의 경우 다음달 중순 5인용 전기압력밥솥 2, 3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들어 신설한 OEM사업부를 중심으로 일반밥솥의 아웃소싱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4∼6인용 전기밥솥을 겨냥한 신규업체의 시장진출이 늘어나면서 가격인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