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등 팬터지나 마법의 세계를 다룬 영화나 소설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게임에서도 그동안 팬터지 소재의 게임이 많이 나왔지만 ‘히어로즈 마이트 앤 매직’만이 빛을 봤을 뿐 흥행에 성공한 경우는 드물었다. 하지만 한빛소프트가 최근 출시한 ‘에써로드’는 팬터지 게임의 계보를 이으며 ‘히어로즈’ 시리즈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타이틀 화면부터 3D의 화려한 그래픽이 눈부시다.
수많은 마법들을 사용할 때 나오는 특수효과는 마법의 화려한 그래픽을 최대한 잘 표현해 놓았기 때문에 시종일관 화려한 장면이 화면을 가득 메운다.
음향효과도 압권이다. 칼집에서 칼을 빼는 소리, 바람에 나뭇잎이 떨어지는 소리 등 생생한 음향효과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신비로운 여러 지역을 모험하며 적국의 성을 부수는 것이 최종 목표인 데 게이머가 직접 싸우지 않고 64개의 히어로 가운데 한명을 선택해 조종하며 그 히어로가 카드 마법으로 소환해낸 몬스터가 전투를 벌이는 독특한 전투체계를 갖고 있다.
각각의 히어로들은 15장의 카드를 갖고 시작하는데 한 장의 카드를 뽑아 카드에 담긴 마법대로 소환된 몬스터가 공격하는 것이다.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게 아니라 몬스터를 소환해 싸움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카드를 뽑아야 하는 등 더 많은 전략, 전술이 필요하고 이때 주문을 거는 단위가 바로 ‘에써’다. 에써로드는 에테르, 정기의 지배자라는 뜻. 에써를 잘 조종하는 자가 승리자가 된다는 것이다.
적성과 아군 성 주위에는 여러 몬스터와 특별한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유저는 자신의 영웅을 사용, 여러 몬스터를 격파하며 더욱 강하게 만들면서 진격해야 한다. 연꽃, 사파이어,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식물 뿌리 등 맵에 널려있는 자원을 많이 모아야만 더욱 강력한 카드를 얻어낼 수 있으며 그 카드로 더욱 강한 몬스터를 소환해 영웅의 레벨을 올리고 적을 물리치게 된다.
이 게임은 카드놀이와도 흡사한 데 전투의 핵심이 되는 카드는 게임의 초반에는 종족마다 색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마법은 무려 300가지에 달하며 몬스터도 160개가 넘는다. 영웅 유닛도 종족별 64종이나 등장, 신비로운 마법의 세계로 안내한다. 처음 해봐서 어색한 게이머라면 팬터지 소설을 읽듯 튜토리얼을 읽으면서 플레이하면 좀더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빛소프트 멀티미디어사업부 송진호 이사 syoon@hanbitsof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