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용 반도체 전문업체인 지씨티세미컨덕터(대표 이경호 http://www.gctsemi.com)는 자사의 블루투스 고주파(RF) 칩과 베이스밴드 칩 두개 품목이 블루투스 국제인증기구인 SIG로부터 칩 부문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블루투스 모듈이나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스택 등에서 SIG 인증을 받았으나, 블루투스 기술의 핵심이 되는 칩에 대한 국제 인증은 처음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적 기업들과 동등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이 제품을 시제품(CS) 형태로 국내외 이동전화단말기업체에 공급, 성능을 테스트중이며 4월에는 양산용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 이경호 사장은 “이번에 인증받은 블루투스 칩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승인받은 독자적인 직접변환(direct conversion) 기술과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 공정이 적용된 것으로 전례가 없는 최초 인증 사례”라면서 “블루투스 뿐만 아니라 현재 개발중인 802.11b(Wi-Fi) 무선랜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및 유럽형이동전화(GSM) 단말기용 위상동기루프(PLL) 등에도 관련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