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볼만한 영화

 ◇설날특선영화 ‘클리프 행어’(iTV 밤 7시 50분)

 록키 산악 공원 구조 대원으로 일하던 게이브는 조난 당한 동료 핼의 연인 새라를 구조하려다 실패한다. 이에 가책을 느끼고 사랑하는 동료 구조원 제스 곁을 떠난다. 일년 후 덴버에서 자리잡은 게이브는 제스를 데리러 산으로 돌아온다. 아직도 친구의 연인을 죽게 했다고 괴로워 하지만 산을 보는 순간 뜨거운 정을 느낀다. 그러나 제스는 게이브를 따라 산을 떠나지 않겠다고 거절한다. 하는 수 없이 게이브는 혼자 덴버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게이브가 떠나기 직전 폭풍우가 몰아치는 산에서 조난자가 구조를 요청해 온다. 유일하게 산을 지키던 핼 혼자 구조하기엔 일기가 너무 나빠서 제스는 게이브에게 동행을 요청하지만 게이브는 이를 거절하고 떠난다.

 

 ◇설특선 성룡대작시리즈1 ‘성룡의 빅타임’(KBS2 오후 3시 50분)

 대만의 한 어촌에 사는 어부의 딸 아부(서기)는 해변에서 얻은 유리병속의 쪽지를 보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으로 유리병의 주인을 찾아 홍콩으로 떠난다. 하지만 어렵게 찾은 주인 앨버트(양조위)가 동성연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아부는 실망을 안고 앨버트와 홍콩생활을 시작한다. 어느 날 앨버트의 작업현장에 따라갔던 아부는 우연히 진자오(성룡)와 노내화의 격투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진자오를 위기상황에서 구출한 아부는 천하의 거부이며 플레이보이인 그와 운명적인 사랑을 시작한다.

 

 ◇설날특선대작 ‘비천무’(SBS 밤 11시)

 때는 1343년 봄. 원나라 하북성 산매현의 조그만 움막에 떠돌이 소년 진하(신현준)가 찾아온다. 한때 ‘호북유가’라는 파를 이룰 정도로 명성을 떨쳤던 고려인의 아들 진하에게 세상은 너무나 춥고 아프다. 몽고 장군의 서녀 설리(김희선)는 그에게 처음으로 따스한 희망을 품게 해준 존재다. 그러나 설리의 아버지 타루가 장군(김학철) 때문에 둘은 강제로 이별해야만 하고 진하는 ‘호북유가’의 전설적인 권법인 ‘비천신기’를 연마하며 설리와의 재회를 기다린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 한족 귀족 남궁 준광(정진영)은 진하의 우정과 설리를 향한 사랑 사이에서 미련없이 사랑을 택한다. 까마득한 절망과 분노에 치를 떨던 진하는 10여년이 흐른 어느 날 자하랑이라 불리는 자객이 돼 반원 세력의 척결에 앞장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