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짓고 있는 남북 첫 정보기술산업협력단지인 ‘고려정보기술센터(Korea IT Center)’는 3월 중 1개의 연구개발동을 첫 완공하는 대로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북한 민족경제협력련합회 산하 광명성총회사와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평양시내 통일거리 부근 2만6000평 부지에 고려정보기술센터를 조성 중인 엔트랙의 임완근 사장은 6일 “지난 1주일간 북한을 방문해 공사 중인 단지를 둘러봤다”며 “추운 날씨 때문에 공사가 당초 예정보다 조금 늦어지고 있지만 내달쯤 제1 연구개발동의 준공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사장은 특히 “3월 준공식에 맞춰서 애니메이션업체인 한신코퍼레이션을 비롯해 남한 기업의 입주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달 말께 한신코퍼레이션 관계자들과 함께 방북해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사업을 협의하고 연구개발동의 추가 건설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또 “북측은 평양화력연합기업소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주겠다고 하는 등 전력 공급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면서 “올해 중 연구개발을 위한 총 8개동이 준공되는 대로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한 11개사를 비롯한 남한 기업들이 입주해 북측과 공동개발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