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테크(대표 정광춘 http://www.inktec.com)는 대체 카트리지·재충전 잉크 등 프린터용 잉크카트리지 대체품을 생산하는 전산소모품 생산업체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호환 잉크젯 프린터용 리필잉크(2001년 상반기 매출기준 43.1%) 및 대체 잉크카트리지(33.8%)다. 이밖에 기타 산업용 잉크 및 PC 주변기기 등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3.1%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수출은 전체 매출의 69.0%에 달한다. 특히 주요제품인 리필잉크의 수출비중은 80.7%, 대체 잉크카트리지는 65.6%로 수출을 통한 매출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대체 잉크카트리지의 경우 제품 출시 이후 1500만개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정광춘 사장은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모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 아닌 ‘InkTec’ 자체 브랜드를 달고 수출된다”며 “수출지역이 미국·영국·호주 등 세계 101개국으로 다양하며 동남아 지역의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호평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대체 잉크카트리지 수출 호황에 힘입어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국내 기업의 수출기반이 취약한 동유럽·아프리카·남미 등의 지역에 진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올해는 2002 한일월드컵과 두번의 선거 등 옥외 출력물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업용 프린터에 사용되는 소모품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밖에 OA용 프린터와 산업용 프린터(LFP)에 사용되는 소모품을 비롯해 디지털 날염프린팅(DTP)용 잉크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광춘 사장은 “현재 HP·엡슨·캐논·삼성전자 등 국내외 굴지의 프린터 생산업체 제품에 사용가능한 잉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입지를 한층더 단단하게 구축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수출이 많은 만큼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한미은행과 연간 1000만달러 규모의 달러 선물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올해(5월 결산) 매출을 지난해 184억원보다 48% 증가한 273억1600만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19억원을 기록했던 순이익은 올해 30억3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법인의 지방이전을 통한 세금감면을 고려할 경우 순이익은 37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 2000년 9억원이던 자본금은 지난해 31억원으로 증가했으며 공모후에는 41억6600만원으로 확대된다.
공모후 기준 지분구조는 정광춘 대표이사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전체의 37.7%를 보유하게 된다. 이밖에 기보캐피탈·연합캐피탈·코리아21벤처캐피탈 등이 전체의 6.1%, 우리사주 5.0%, 기타 주주(법인·개인) 51.2%로 구성돼 있다. 수요예측결과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현황은 전체의 97.5%가 2개월이며 나머지 2.5%는 1개월이다.
공모는 한투증권을 주간사로 총 210만주를 4600원(액면가 500원, 본질가치 4169원)에 실시한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