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드소프트, 악재 `탈출`-상승 `시동`

 위자드소프트가 그동안 주가상승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PC게임 ‘마그나카르타’ 리콜이라는 악재에서 벗어나며 주목받고 있다.

 올들어 게임주들이 최대 57%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위자드소프트는 작년 12월 소프트맥스와 국내 독점 유통계약을 맺고 출시한 ‘마그나카르타’의 결함이 발견돼 리콜조치되면서 업종 평균 수익률을 크게 하회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결함을 수정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면서 소프트맥스로부터 구입한 15만장(40억5000만원) 중 약 14만장이 판매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1분기 이내에 구입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주문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게임 결함문제로 인한 악재는 모두 해결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1만원대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있다.

 6일 김성욱 서울증권 연구원은 마그나카르타 수정판의 원활한 리콜조치로 인해 1분기 이내에 구입물량이 모두 판매될 것이 확실시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추천했다. 이승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마찬가지로 1만1000원을 6개월 목표주가로 제시하며 매수추천했다.

 위자드소프트는 또 기존 PC게임 개발·유통뿐만 아니라 온라인게임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유료로 전환한 온라인게임 ‘포가튼사가 2’가 지난달 유료회원 9800명, PC방 36개를 확보하며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하루평균 동시접속자수가 유료회원의 3분의 1인 3000명에 달하는 등 높은 충성도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증권은 포가튼사가 2가 올해 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게임판매코너를 직영하고 있는 할인점 ‘마그넷’ 지점수가 지난해 26개에서 올 상반기중 40개, 하반기까지 5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렇듯 확고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기존 PC게임부문에서도 올해 안정적인 매출성장이 기대된다”며 “이와 함께 마그나카르타 리콜이라는 악재 해소, 온라인게임시장 진입 성공 등의 호재와 맞물려 주가는 1만1000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