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선 토요명화 ‘경찰서를 털어라’(KBS2 밤 10시 20분)
천재적인 도둑 마일즈는 동료들과 함께 200억원짜리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데 성공하지만 동료 디콘의 배신으로 경찰에 붙잡힌다. 그는 체포되기 직전 다이아몬드를 건물 3층 환기통속에 숨긴다. 2년 형기를 마치고 출옥한 마일즈는 다이아몬드를 찾으러 가지만 뜻밖에도 그 건물이 경찰서로 변했다. 마일즈는 온갖 서류를 위조하여 새로 전근 온 형사로 위장하고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하지만 과장의 지시로 즉시 신참형사 칼슨과 한 조가 되어 팔자에 없는 외근을 하게 된다. 평생동안 범죄현장에서 익힌 기술을 활용해 범인들을 상대하니 그 실력은 놀라울 수밖에 없고 곧바로 형사반장으로 진급까지 하게 된다.
◇설날특선 대작 ‘엔트랩먼트’(MBC 밤 11시 10분)
로버트 맥두겔은 유명 화가와 위대한 예술가들의 고가 작품만을 골라서 훔치는 도둑으로 유명하다. 뉴욕의 렘브란트 작품 도난 사건 때도 그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으나 증거를 남기지 않는 그의 능숙한 솜씨는 그의 범행을 아직도 전설로만 남아 있게 만든 사람이다. 아름다운 미모를 겸비한 도둑 버지니아 베이커는 맥두겔 때문에 렘브란트 그림 도난 사건으로 졸지에 2400만달러라는 거액을 손해 보게 된다. 버지니아 베이커는 보험회사 조사 담당관인 크루즈의 제안으로 미술품 전문털이범 맥두겔에게 접근한다. 맥과 베이커는 함께 범행을 모의하여 베르포드 성의 가면무도회에 참석, 귀한 중국가면을 훔친다.
◇설날특선 한국영화 스페셜1 ‘천국의 계단’(iTV 밤 12시 20분)
귀여운 소녀 유미(이아로)는 교회성가대를 지휘하는 대학생 명길(박찬환)과 사랑에 빠진다. 그의 입대 후 유미는 딸 서영을 낳지만 명길은 월남에 파병되어 실종된다. 고교졸업 후 모델이 된 유미는 배우 조련사 김영균(안성기)에게 발탁되어 대스타로 성공하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조종되는 생활과 딸 서영을 조카로 속여야 하는 거짓된 삶에 지치기 시작한다. 게다가 신문사 정 차장이 어떻게 알았는지 서영이 그녀의 딸이라는 소문을 집요하게 추궁한다. 그러다 딸이 사고로 죽게 되자 삶에 회의를 느낀 유미는 자신의 영화 ‘첫사랑’의 개봉을 앞두고 기자 회견을 자청, 자신의 신상에 대하여 하나도 숨기지 않고 털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