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는 청화텔레콤을 비롯한 5개 업체를 제3세대(3G) 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http://www.wsj.com)에 따르면 사업권을 획득한 업체는 청화텔레콤 이외에도 위안-지텔레콤, 대만PCS네트워크, 대만셀룰러, 아시아퍼시픽브로드밴드와이어리스커뮤니케이션 등이다.
대만 정부가 제시한 최저 경매 입찰가는 67억뉴타이완달러(2700억원)였다. 사업권을 획득한 업체 중에서 105억7000만뉴타이완달러(4228억원)를 써낸 아시아퍼시픽브로드밴드와이어리스커뮤니케이션이 최고 낙찰가를, 또 77억뉴타이완달러(3080억원)를 써낸 대만PCS네트워크가 최저 낙찰가를 각각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대만 교통통신부는 “5개 업체에 부여한 이동통신 사업권 규모는 모두 489억뉴타이완달러(1조9560억원)였다”며 “이는 정부의 최저 입찰 예상치 336억뉴타이완달러(1조3440억원)의 1.46배에 달한다”고 밝혔다.이들 5개 업체는 120일 이내에 입찰가격의 30%에 해당하는 시설 설치비를 지불해야되고 나머지는 10년간에 걸쳐 분할 지불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3G서비스가 대만에서 실시되려면 최소 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