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LG텔레콤에 이어 KTF도 모바일 광고 서비스에 나선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대표 이용경)는 올 상반기중 016, 018 등 자체 이동전화망을 통한 모바일 광고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키로 하고 이르면 이달중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모바일 광고 솔루션 공급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광고서비스 운영방식에서는 별도 미디어렙 자회사를 둘 것인지, 솔루션공급업체에 일임할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전화 3사 가운데 마지막으로 KTF까지 가세함으로써 휴대폰·PDA 등을 이용한 모바일 광고서비스는 본격적인 시장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업계는 특히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주도해온 KTF가 광고서비스 분야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국내 모바일 광고 솔루션 시장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F의 솔루션 공개입찰에는 언와이어드코리아, 인트로모바일, 리얼미디어, 삼성물산 등 국내외 4개 관련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언와이어드코리아는 SK텔레콤 미디어렙 협력사인 엠에드넷에 모바일 광고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으며 삼성물산은 미국의 전문업체 스카이고를 파트너로 공개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 1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온라인 광고 시장의 5%대에도 못미칠 정도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사용자별 특화가 가능하고 다른 매체에 비해 광고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시장규모는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