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소프트웨어산업은 지역 소프트웨어업체의 규모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신생업체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등 구조적 기반이 크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가 울산지역 SW산업 발전 방향 및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울산지역 전체 소프트웨어업체 84개사를 대상으로 일반현황·재무현황·인력현황 등 크게 세가지 분야에 걸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소프트웨어업체는 50% 이상이 자본금 5000만원 미만, 연매출액 5000만원 이하, 종업원 수 10인 이하의 소규모업체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시장진입단계에 있는 업체가 40개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수출실적이 있는 업체가 3개사로 나타나 향후 울산지역 소프트웨어산업의 성장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본금 규모로 보면 5000만원 미만이 46개사, 5000만∼1억원 16개사, 1억∼5억원 13개사, 5억∼10억원 7개사, 10억원 이상 2개사의 순으로 나타났다. 총 매출액 규모는 5000만원 미만이 34개사로 40% 이상을 차지했으며 5000만∼1억원 이하 8개사, 1억∼5억원 이하 25개사, 5억원 이상 17개사로 절반이 매출액 1억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총 종업원 수 역시 5인 이하인 업체가 34개사(40.5%)로 가장 많고 6∼10인 29개사(34.5%) 등으로 10인 이하의 업체가 75%를 차지했다.
울산지역 소프트웨어산업의 강점분야에 대해서는 84개 응답업체의 15%가 산업용SW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기업관리SW(12.8%), 시스템관리(9.6%)의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울산지역 소프트웨어업체는 총 105개사로 이 중 61%인 64개 업체가 창업보육센터가 밀집해 있는 남구 무거·다운지역에 집중돼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