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키텔 이중양 사장(오른쪽)이 일본 마루베니 본사측을 대신한 한국마루베니 유종수 이사와 인터넷전화사업 협정서를 교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의 인터넷전화사업자가 일본의 거대 종합상사와 손잡고 현지 기업용 인터넷전화시장 뚫기에 나섰다.
인터넷전화서비스 및 장비개발업체 키텔(대표 박관우·이중양 http://www.kitel.co.kr)은 일본 유수의 종합상사인 마루베니상사(대표 쓰지 도오루)와 기업용 인터넷전화서비스사업 협력을 위한 양사간 협정을 7일 오전 한국마루베니 사무실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키텔은 인터넷전화 관련 비즈니스모델 제시에서부터 기술개발과 서비스 제공 전반을 담당하게 되며, 마루베니상사는 키텔의 인터넷전화 솔루션 및 비즈니스모델을 검증하고 일본 내 기업용 인터넷전화서비스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20여명으로 구성된 인터넷전화공동사업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양사는 본 사업을 늦어도 4월 안에는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키텔은 지난해부터 한국마루베니와 일본 마루베니상사에 자체 개발한 인터넷전화용 게이트웨이인 ‘큐피틸PBX’를 공급해 통화 테스트 및 시범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최근 마루베니 측으로부터 최종 합격판정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마루베니상사는 자체 계열사로 마루베니텔레콤과 마루베니네트워크 등을 운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본 전역 및 전세계를 잇는 자체 망까지 확보하고 있어 인터넷전화서비스의 연계효과가 특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
키텔 박관우 사장은 “거대 백본을 갖춘 마루베니와의 협력을 이끌어냄으로써 키텔이 쌓은 음성데이터통합(VoIP) 부문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일본시장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가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