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정보기술(IT)업체간 정보교류 및 공동마케팅을 모색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벤처기업 네트워크인 무등밸리가 결성된 데 이어 전북지역에서는 인터넷기업협회 전북지부가 지난 7일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또 대구지역 인터넷방송 관련 기업과 단체 등 10여명이 참여한 대구경북인터넷방송협회가 최근 창립총회를 갖고 지역 인터넷방송 활성화에 나섰으며 다음달 중순께 인터넷기업협회 광주지부와 대구지역 멀티미디어 관련 기업체 모임인 지역디지털콘텐츠협의회(LDCA·http://www.ldca.or.kr)도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구지역 20개 IT업체 대표는 지난해말 사단법인 아이티커뮤니티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구미·울산·포항·창원·마산 지역의 업체를 흡수해 지역 최대 IT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8번째 출범하는 인터넷기업협회 전북지부(지부장 권봉문 중앙정보시스템 대표)에는 모두 70여 인터넷기업이 참여해 회원사간 활발한 사업교류 및 공동마케팅을 벌일 방침이다.
다음달 중순께 출범한 광주지부도 지역 인터넷기업간 인력 및 기술정보의 교류를 통해 지역 IT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장차 인터넷기업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로 확대발전시킨다는 목표 아래 회원모집 등 현재 실무작업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지역 IT업체가 힘을 모아 공동출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내일정보통신(대표 최랑식)·월컴정보시스템(대표 최경규) 등 대구지역 23개 IT벤처기업은 지난 1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공동출자회사 디지털테크놀리지(대표 김원은)를 설립했다. 디지털테크놀리지는 앞으로 공동마케팅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주된 중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동수행하고, 각 업체의 데이터베이스(DB)를 모아 공동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네트워크 구축은 동종업체간 결속력을 다지고 ‘윈윈(win-win)’전략 마련에도 도움을 줘 지역 IT기업들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중앙과 지방, 지방과 지방 업체의 네트워크 구축이 상생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회원사가 적극 참여해 관련 협회나 지부를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