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광전시회(OFC)에 참가신청한 국내업체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나 광산업 경기회복에 대한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광산업진흥회(KAPID)에 따르면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미국광학회(OSA) 주최로 열리는 ‘OFC(Optical Fiber Communications) 2002’에 참가신청한 국내 광 관련업체는 60개사로 지난해 31개 업체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전체 참가업체도 1100개 업체로 2000년 483개, 지난해 975개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삼성전자생산기술센터·LG전자기술원·루벤틱스·에스웰광통신·포엔티·옵토웰를 비롯해 광주지역에서는 우리로광통신·포랩·프라임포텍·나노팩·고려오트론·신한포토닉스·피피아이·휘라포토닉스·옵토네스트·티오피·새론 등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KAPID와 산자부·광주시·한국무역협회 등은 공동참관단을 구성해 국제광산업 시장 및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국내 광산업육성계획 홍보와 집적화단지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KAPID는 오는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광산업전시회 2002 행사와 관련, 별도 부스를 마련해 홍보 및 전시참가유치 활동을 벌이고 미국 현지에서 광산업 시장 및 기술 동향 세미나를 개최한다.
KAPID 정종득 기획홍보팀장은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미국 테러 등으로 해외전시회 참여가 부진했으나 올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와 맞물려 크게 늘고 있다”며 “국내 광산업체의 해외시장 개척과 투자유치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