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들의 번식처가 가정?’
최근 가정의 오염상태가 일반 백화점이나 사무실에 비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실내 공기정화는 물론 음이온까지 발생시켜 주는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비염·천식·아토피성 피부염 등 각종 질환으로 고생하는 일반인이 늘어나면서 가정용 공기청정기가 서서히 생활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기청정기란=공기청정기는 크게 필터를 사용하거나 물을 분무해 집진과 탈취를 하는 기계식과 고전압을 이용해 분진을 집진시키거나 탈취하는 전기식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실내공간에 있는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집진율의 경우 기계식 공기청정기는 70% 이상, 전기식은 85% 이상이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또한 소음과 오존 발생량이 각각 50㏈, 0.05ppm 이하의 기준을 만족시키는 제품에 한해 공기청정기라는 명칭을 붙여준다.
◇공기청정기 구입시 유의할 사항=공기청정기 구입시 핵심사항은 먼지제거와 탈취 기능을 담당하는 집진부의 유무 여부와 실내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구동부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공단지역 또는 하천 주변에 사무실과 가정을 두고 있는 소비자들은 공해물질의 유독냄새 제거성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실험실이나 담배를 많이 피는 곳에서는 반드시 이 기능을 확인해야 한다. 세균·먼지·곰팡이·박테리아 등의 정화능력도 제품선택의 필수점검사항이다.
가정·독서실 등 정숙을 요구하는 장소에서의 생활이 많은 소비자들은 소음 발생 여부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필터를 사용하는 공기청정기는 사용과정에서 발생하는 필터교환비용 등 추가적인 유지관리비용이 발생한다는 점도 제품선택시 고려해야 하며 필터수명도 살펴야 한다.
처음 구입비용이 저렴하더라도 부품·필터 등 교환비용이 계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비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최근 공기청정기업체가 난립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한 AS처리능력, 신용도, 제품의 보증기간, 제품구입후 반품가능여부 등 제조사의 사후관리능력도 살펴봐야 한다.
◇제품과 가격 동향=웅진코웨이개발은 10∼15평형 ‘케어스(모델명 AP-1201AH)’ 공기청정기를 렌털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저소음 플로팬을 사용해 강력한 흡입력과 고속청정을 자랑하는 에어존(AP-2000)을 62만7000원에, 가습 및 온풍 기능을 부가한 에어드림(모델명 MAP-300)을 82만5000원에 시판중이다.
인터넷쇼핑몰인 LG이숍에서는 삼정인버터의 공기청정기(모델명 SA-3000)가 49만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청풍의 40평형·20평형 공기청정기가 각각 71만4000원·44만4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수피네 그린컴(모델명 SKP-4010F)은 27만8000원, 산요 공기청정기(모델명 ABC-310)는 15만8000원, 월풀 공기청정기(모델명 5EAP15030H)는 45만원에서 각각 판매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